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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이 말하는 보수적 투자 전략
성장주가 상당히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주가가 너무 높다는 점입니다. 성장주는 주가의 변폭이 크기에 보수적 투자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정확한 매수 시점과 매도 시점 포착을 통해 커다란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이는 실로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보수적 투자자는 정기적으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투자 전문가에게 보여주고 검토를 요청하기를 권합니다. 나름의 원칙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이후에는 포트폴리오의 잦은 변경은 불필요합니다. Doller-cost averaging 혹은 Monthly purchase plan이라고 불리며, 매달 같은 금액을 주식 매수에 투입하는 적립식 투자를 통해 주가가 오를 때 주식 비중을 늘리고 싶은 유혹을 떨쳐낼 수 있습니다. 이 기법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들리는 반면 실제로 실행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매달 같은 금액을 가지고 주식을 매수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리스크를 감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국채와 우량주를 둘 다 50퍼센트로 구성하는 보수적 전략을 추천합니다. 채권이 우선주보다 안전하고 우선주보다 보통주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주식은 위험한 자산이라는 인식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채권은 원금 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을 때 위험해집니다. 우선주와 보통주도 배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줄이면 위험해집니다. 위험이라는 개념을 살펴봅니다. 매도를 통해 손실이 확정되거나 매수 시점의 주가가 매수한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현저히 높은 경우에, 그리고 해당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때 우리는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수적 투자를 위해 재무가 건전한 기업의 주식만을 매수해야 합니다. 재무가 건전하다는 의미는 부채를 포함한 총자본 중에 보통주자본이 절반을 넘어야 함을 말합니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우량주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벤자민이 말하는 공격적 투자 전략
투자자 중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투자자는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공격적 투자자라 함은 일상의 수익이 아닌 초과수익을 만들기 위해 커다란 노력을 기울이는 투자자를 말합니다. 공격적 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의 주식 매매는 어떤 모습일까요? 첫째, 주가지수가 낮을 때 매수하여 높을 때 매도하기. 주가 지수의 오르고 내림을 토대로 매매하는 방식으로 얼핏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 방식은 투자자의 감각에 상당 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성장주 매수하기. 성장주는 성장률이 미래에도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말합니다. 성장주 투자가 성장주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항상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성장주의 주가는 이미 충분히 현재 가격에 반영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성장주는 주가의 등락폭이 크기 마련입니다. 주식시장의 흐름에 따라 성장주는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성장주의 주가가 실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 투자는 그만큼 위험해집니다. 상당한 수준의 자산을 특정 성장주에 투자하고 오랜 세월 보유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의구심과 매도 유혹을 떨쳐내고 보유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확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시장이 요동칠 때 매도를 감행하고 결국 커다란 수익을 거두기는 어렵습니다. 장기 보유를 통해 커다란 수익을 얻으려면 전략이 필요합니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전략이 필요하고, 다른 투자자들과는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시장에서 인기 많은 주식보다 시장에서 소외된 주식을 발굴해야 합니다. 소외된 대기업 주식을 발굴하여 집중 투자하는 것입니다. 공격적 투자자는 저 PER 기업에 투자하는 기법을 사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셋째, 싼 종목의 주식을 다양하게 매수하기. 싼 종목은 내재가치보다 시장가격이 상당히 낮다고 평가되는 종목을 말합니다. 싼 주식을 찾으려면 기준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내재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비상장기업을 평가하는 방법인데 이는 순유동자산에 초점을 두고 자산의 청산가치에 집중하는 방법입니다. 주가가 하락하고 단기 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됩니다. 과거에도 실적이 안정적이었고 재무구조가 탄탄해서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에만 매수에 나서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PER과 주가가 과거의 평균보다 상당히 낮아진 유명 대기업 주식이 최상의 매수 후보가 됩니다. 넷째, 특수한 상황에 놓인 기업의 주식 매수하기. 대표적인 특수한 상황은 대기업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중소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대기업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때 새로이 기업을 세우는 편보다 기존의 기업을 인수하는 편을 선호한다. 이때 수익의 기회가 생기고 경험 많은 투자자들은 이 기회를 이용한다.
투자자는 모름지기 자신의 투자에 대해 투자의 근거와 타당성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우량 채권이 아닌 비우량 채권을 매수하고 보통주 대신 우선주를 매수하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기가 나빠지거나 금리가 상승하면 비우량 채권은 폭락을 피하기 어렵고 원금 손실의 위험을 감내해야 합니다. 이상적인 상황에서 커다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경우에만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 비우량 채권과 우선주는 폭락하게 됩니다. 신규주를 매수할 때에는 커다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는 신규주 발행에는 교묘한 판매기법이 동원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신규주는 일반적으로 발행자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발행되기에 이는 투자자에게 불리하기 마련입니다. 비상장기업들이 상장기업으로 전화되는 시점이 강세장에 집중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기업이 주식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기업공개와 유상증자입니다. 기업공개에 대해 알아보자면, 비상장기업이 대중에게 주식을 판매하여 상장기업으로 전환하는 방법입니다. 대주주들이 주식을 팔아 자금을 회수하려는 목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진행하기 마련입니다. 발행자에게 유리한 시장 상황에서 진행하기에 투자자가 손실을 보기 십상입니다. 강세장이 오면 주식을 통한 기회를 잡기 위해 대중은 신규주 매수에 뛰어듭니다. 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기업공개가 흔해집니다. 기업의 가치가 낮은 기업들이 상장하고 공모 가격은 점점 높아집니다. 엄정한 가치평가 없이 신규주를 매수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상장기업이 신주를 발행하고 기존의 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을 배정합니다. 신주인수권은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보통의 경우에 투자은행이 인수자로 나서지만, 기존의 주주들이 인주인수권을 행사하여 물량 전부를 소화합니다. 상장기업이 유상증자에 나서는 경우에는 별다른 노력이 필요치 않습니다.